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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관련 국내 법규 및 규제 – 올바른 설치를 위한 필수 가이드

by che683372 2025. 8. 28.

간판은 단순한 매장 안내 이상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는 기업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고객 유입을 유도하며, 도시 경관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요소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간판이 무분별하게 설치되거나 유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시야를 방해하거나 미관을 해치는 부작용도 함께 발생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고 공공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대한민국에서는 다양한 간판 관련 법률과 규제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간판을 설치하려는 소상공인, 프랜차이즈, 건축주, 간판 제작 업자 등 누구든지 해당 법규를 충분히 이해하고 지켜야만 합법적인 영업활동이 가능합니다. 법을 위반한 간판 설치는 철거 명령, 과태료 부과, 영업 방해 등 여러 불이익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관련 법규가 복잡하고, 지자체마다 세부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일반인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많습니다. 이에 따라 본 글에서는 대한민국에서 간판을 설치하고 운영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법적 기준과 규제 사항들을 정리하고, 실무에서 유의해야 할 주요 항목들을 단계별로 설명드리겠습니다.

 

간판도 결국 ‘법의 테두리 안에서’ 운영되는 공간 요소입니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간판 설치를 위해서는 기본적인 법률 지식이 필수입니다.

간판 관련 국내 법규 및 규제 – 올바른 설치를 위한 필수 가이드
간판 관련 국내 법규 및 규제 – 올바른 설치를 위한 필수 가이드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의 개요와 핵심 내용

대한민국에서 간판 설치와 관련한 기본 법률은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줄여서 ‘옥외광고물법’이라고 불립니다. 이 법은 간판을 포함한 모든 옥외 광고물의 설치, 유지, 관리 기준을 규정하고 있으며, 그 주요 목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공공안전 확보

도시 미관 보호

무분별한 광고로 인한 민원 방지

광고물 산업의 발전 유도

1.1 광고물의 분류

옥외광고물법에서는 광고물을 다음과 같이 분류합니다.

간판: 건물 외벽에 부착하거나 독립적으로 설치된 표시물

현수막: 천 또는 유사 재질로 제작된 광고물

입간판: 지면에 놓이는 이동식 광고물

전광판·LED 간판: 전기적 장치를 이용한 광고물

벽보·스티커: 벽이나 유리창 등에 붙이는 작은 광고물

이러한 분류에 따라 각각의 설치 기준, 허용 장소, 크기, 밝기 등이 세부적으로 다르게 규정되어 있습니다.

 

1.2 설치 허용 지역과 금지 구역

간판 설치가 허용되는 지역도 따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상업지역과 일부 준주거지역에서는 간판 설치가 허용되지만, 아래 지역은 원칙적으로 금지됩니다.

학교, 문화재, 공원 주변 200m 이내

공공시설, 교통시설에 설치된 경우 (특별한 허가 필요)

국립공원, 자연보호구역, 생태보전지역 등

건축물 구조상 위험성이 있는 장소

이 외에도 지방자치단체 조례에 따라 별도의 제한 구역이 설정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간판을 설치할 때는 반드시 관할 지자체의 옥외광고물 담당 부서에 문의해 ‘허가 가능 지역’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1.3 설치 면적과 수량 제한

간판의 크기 및 개수에도 규제가 있습니다.

벽면 이용 간판: 건물의 폭과 층수에 따라 규정된 면적 이내로 제한

돌출 간판: 벽에서 일정 거리 이상 튀어나오면 설치 불가

옥상 간판: 별도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안전 기준을 충족해야 설치 가능

전광판: 밝기 제한 기준(주간 5,000cd/㎡, 야간 150cd/㎡ 이하)을 준수해야 함

무단으로 기준을 초과하거나 불법으로 설치한 경우, 철거 명령 및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특히 공동주택, 복합건물 등에서는 입주자 대표회의나 관리사무소의 동의도 필수입니다.

 간판 설치 절차 및 허가·신고 기준 

간판 설치를 위해서는 법에 명시된 허가 또는 신고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광고물의 유형, 위치, 소재, 크기 등에 따라 허가가 필요한 경우도 있고, 단순 신고로 갈음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사전에 구분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2.1 허가 대상 광고물

아래 항목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관할 지자체장의 ‘허가’를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옥상 간판, 옥외 전광판, 높이 4m 이상 간판

주요 도로변에 설치되는 간판

문화재 보호구역, 공공건축물 주변

구조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형 간판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설계도면, 안전진단 자료(필요시), 설치 위치 사진 등을 준비하여 관할 구청이나 시청에 신청해야 합니다. 심사 기간은 보통 7~14일이며, 결과에 따라 보완 요청이 있을 수 있습니다.

 

2.2 신고 대상 광고물

허가까지는 필요 없지만, 사전 신고만으로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벽면 부착형 소형 간판

실내에서 외부로 보이는 유리창 부착 간판

면적 0.5㎡ 이하의 입간판

이벤트성 한시적 광고물(단, 30일 이내)

신고 역시 구청 민원실 또는 행정포털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접수 후 수일 내로 확인서가 발급됩니다. 그러나 간혹 신고가 누락되거나 기준 초과로 간주되어 과태료 처분을 받는 경우도 있으니, 제출 서류는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2.3 불법 간판에 대한 제재

허가나 신고 없이 설치한 간판은 법적으로 ‘불법 광고물’로 간주되며, 다음과 같은 제재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

계도 및 시정명령: 최초 발견 시 자진 철거 유도

 

과태료 부과: 1차 50만 원, 2차 100만 원 이상

 

강제 철거: 지자체가 직접 철거하고 철거 비용을 부과

 

특히 최근에는 드론이나 AI 영상 시스템을 활용한 단속이 확대되면서, 간판 관련 법규 위반 사례가 줄고 있는 추세입니다. 불법 간판은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사전 절차를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자체별 조례 및 최신 간판 디자인 가이드라인 

간판 관련 규제는 국가 법률뿐 아니라 각 지방자치단체의 조례에 따라 상세 기준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서울시와 부산시는 같은 간판이라도 설치 가능 여부나 디자인 허용 범위가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3.1 대표적인 지자체 간판 조례 사례

서울특별시: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디자인 통일성과 미관을 중시하며, 무분별한 LED 간판을 규제함

 

부산광역시: 바닷가 주변, 해운대, 광안리 등 관광지 주변에는 조명 및 색상 규제가 강화되어 있음

 

전주시: 한옥마을 일대는 전통미를 해치지 않도록 한글 간판 및 목재 간판만 허용

 

이처럼 지역별로 조례가 매우 세분화되어 있으므로, 간판 설치 전에는 반드시 관할 지자체의 광고물 조례를 열람하거나, 옥외광고물 담당 부서에 직접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3.2 ‘간판 디자인 가이드라인’의 등장

최근에는 단순히 규제 차원을 넘어서, ‘좋은 간판’을 유도하기 위한 디자인 가이드라인도 보급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좋은 간판 가이드라인’을 배포해, 다음과 같은 요소를 권장합니다:

간결한 텍스트와 명확한 정보 전달

배경과 텍스트의 적절한 대비

주변 건물과 어울리는 조화로운 색상

지나치게 밝거나 번쩍이지 않는 조명 사용

고유한 지역 정체성을 반영한 디자인

이러한 가이드라인을 따르면 간판 디자인의 수준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행정 심사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3.3 친환경 간판 및 스마트 간판에 대한 규제

기후 변화 대응과 도시 스마트화 흐름에 맞춰, 태양광 간판, 디지털 디스플레이 간판, 스마트 광고판 등 새로운 형태의 간판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규제도 점차 마련되고 있으며:

디지털 간판은 화면 전환 주기 제한

주변 밝기 자동 조절 기능 필수

소음이나 시각적 과부하 요소 배제

새로운 유형의 간판은 기존 규제 범위에서 벗어나기 쉬우므로, 설치 전 반드시 지자체의 개별 승인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간판은 단순한 매장 장식이 아니라, 공공의 시야에 놓인 광고물이자 도시를 구성하는 시각 요소입니다. 따라서 개인의 판단만으로 간판을 제작·설치하는 것은 위법이 될 수 있으며, 각종 법률과 규정을 철저히 준수해야 합니다. 특히 ‘옥외광고물법’을 중심으로, 지자체 조례와 허가/신고 절차, 디자인 가이드라인 등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판 설치는 사업의 첫 걸음이자 브랜드 이미지의 출발점입니다. 법을 모르고 설치한 간판 하나가 과태료, 철거, 이미지 하락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반대로, 법규를 잘 준수한 간판은 고객에게 신뢰를 주고, 도시 미관에도 기여하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합니다.

여러분이 운영하는 매장, 프랜차이즈, 상업 공간이 합법적이고 아름다운 간판을 통해 더 많은 고객에게 다가가기를 바랍니다. 정확한 정보와 법적 기준을 토대로, 현명한 간판 전략을 세워보세요.